Wednesday, August 29, 2018

[영어신간소개] Toward Decentering the New Testament: A Reintroduction

얼마전 동료 신약학 교수인 Mitzi Smith와 신약개론 교재를 새로 출간하였다. 이는 감히 역사적 사건이다. 물론 역사적 사건이 아닌 것이 있겠냐만은. 그녀는 Harvard에서 training을 받은 흑인여성 신약학자로 정의와 인종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국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성서학자 중의 한사람이다. 나는 Vanderbilt에서 training을 받은 아시안계 미국인 남성으로 나름 독특한 해석학적 방법론을 펴며 인간변혁에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 두 사람이 새로운 신약교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공동작업하였다. 그녀는 주로 복음서, 나는 주로 바울서신에 대해서 집필하였다. 이 책의 특징은 기존의 신약해석의 서구적인 전통을 탈피하여 주변부적이고 대안적 해석을 모색하며 신약을 새롭게 소개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을 도전하기도 하고 많은 질문을 하고 토론하는 마당을 연다. 일방적으로 가르치기보다는 토론 질문들을 만들어 독자와 대화하려고 하였다. 총5부 34장으로 약 400 페이지이다. 아래 목차를 참조하기바라며 꼭 일독을 권한다. *참, 2장에서는 성서해석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Smith와 내가 주어진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Kindle Edition

Contents

Foreword by Michael Willett Newheart | vii
Chapter 1: Introduction | 1
Section I: Interpretation and Contexts
Chapter 2: Biblical Interpretation: An Invitation to Dialogue | 11
Chapter 3: Greco-Roman and Jewish Influences on
the New Testament | 31
Chapter 4: Refugees, Immigrants, and Foreigners in
the New Testament | 39
Chapter 5: Roman Slavery and the New Testament | 45
Chapter 6: Intersectionality and Reading Complexity in
the New Testament | 52
Chapter 7: The Privatization of Water, Ancient Rome, and
the New Testament | 61
Chapter 8: Some Matters of Translation and the New Testament | 67

Section II: The Gospels and Acts

Chapter 9: The Danger of a Single Story: The Synoptic Gospels | 75
Chapter 10: Gospel of Mark | 84
Chapter 11: Gospel of Matthew | 105
Chapter 12: Gospel of Luke | 139
Chapter 13: Gospel of John | 161
Chapter 14: The Acts of the Apostles | 176
Section III: Pauline Epistles
Chapter 15: Significance of Paul as a Jewish Man in Diaspora | 195
Chapter 16: The Body of Christ | 201
Chapter 17: Romans | 205
Chapter 18: 1 Corinthians | 221
Chapter 19: 2 Corinthians | 236
Chapter 20: Galatians | 246
Chapter 21: Ephesians | 254
Chapter 22: Colossians | 262
Chapter 23: Philippians | 266
Chapter 24: Philemon | 272
Chapter 25: 1–2 Thessalonians | 279
Chapter 26: 1–2 Timothy and Titus | 285
Section IV: Catholic Texts
Chapter 27: Letter of James | 295
Chapter 28: Jude | 302
Chapter 29: 1–3 John | 307
Chapter 30: 1 Peter | 311
Chapter 31: 2 Peter | 315
Chapter 32: Hebrews | 319
Section V: The Apocalypse of John/The Book of Revelation
Chapter 33: Contemporary and Ancient Apocalyptic Texts
and Their Significance | 329
Chapter 34: Apocalypse of John/Book of Revelation | 334
Bibliography | 353

Monday, August 27, 2018

[오늘의 인용시]강은 강이 흐르는 길이 있다

강은 강이 흐르는 길이 있다
김영석


강은 강이 흐르는
길이 있다
누구의 강요에 따라 흐르지
않으며 누구만을 위해서
흐르지 않으며
오랜 세월 그렇게
가는 길이 있다  
굽이 굽이
흐르는 길이 있다
가끔 돌아가고
가끔 넘쳐나고
가끔 막힌다해도
헤쳐 가는 그런
길이 있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는 길
그러나 가야 하는 길
그것이 강이 가는 길
강은 그 길을 따라
그 물을 따라
늘 흐른다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길이 아니다

강은 흘러야 한다
흐르지 않는 강은 강이 아니다
강물은 머물 수가 없다
저 아래로 다른 데로 흐른다
자기를 위해 흐르지 않는다
강은 혼자 강이 아니다
오는 갈래 강
가는 갈래 강
서로 얽히고 섥히고 만나고
함께 거대한 물줄기를 만든다
함께 흐른다

강이 아름다운 것은
유유히 흐른다는 것
멈추지 않고 자기 길을 간다는 것
폭우가 쏟아지면 강물이 울고
황토색 강물이 되어
소리 내어 흐른다
그런 날은
물고기가 발버둥치는 날
그러나 이내 잔잔한 강물이 되어
흐른다

흐르는 세월을 따라
강은 늘 유유히
자기 길을
길게 흐른다
강물은 하류로
흐른다

나의 마음이 아래로
진흙탕 속으로
먼지 속으로
천한 땅 속으로
욕 먹는 자리로
근심의 자리로 흘러라
모든 물은 아래로 흘러
낮은 곳을 지향한다
강의 상류는 물살이 빨라
강을 깎으며
빠르게 내려간다
그러나 강의 하류는
물살이 느려
좋은 땅을 만든다
상류가 하류에서
열매를 맺는다

인생의 열매도
하류에서 맺는 것
상류가 아니라
하류에서 꽃이 핀다
빛나는 업적도
부러워할만한 지위도
성공도 명예도
하류에서 달성된다
하류에서 꽃이 핀다
하류의 비옥한 땅에서
농사가 되듯이
인생의 하류에서
진흙탕 속에서
열매가 맺힌다


[위의 시는 다음의 책에서 왔다]


Saturday, August 25, 2018

[오늘의 시] 흐르는 물처럼

흐르는 물처럼

김영석


흐르는 물은 
막히면 잠시 머물다 
돌아가든지 스며든다. 
가만 있지 못한다. 
나도 그러하다.
막히면 잠시 머뭇거릴 뿐
아무도 나를 붙잡지 못하고
아무 것도 나를 영원히 막지 못한다. 
나의 길을 갈 뿐이다.

가다 보면 간간히 막히더라도
아니 막히면 잠시 머뭇거리겠지
이내 조금 숨을 돌리고 다시 가려한다. 
그 끝이 어디든지 몰라도.

막히면 돌아서 가자.
그러면 길이 아닌 것이 없고 
가지 못할 곳이 없다. 

몇 년 전에 낸 시집이 생각난다. 
나는 시인인 듯 시인 같지 않은 나, 
하지만 나는 시를 쓰고 있다.




Friday, August 24, 2018

[새책] 예수의 비유,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세계관의 재형성을 위하여

신간소개



필자(김영석)는 미국에서 20 이상 살며 학문활동을 하며 현재 버지니아 유니온대학교에서 신약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은 영어로 출간한 비유책을 바탕으로 한국어로 새롭게 쓴 예수의 비유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하여 한국의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기존의 교리적인 비유해석이 아니라 1세기 예수 당시로 돌아가서 어떤 환경에서 각 비유가 들려졌는지 알아보고자 함이다. 이 책은 학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열린 마음을 가진 다수를 대상으로 썼다. 특히, 스터디 교재로 활용하며 깊은 대화를 나눌수 있도록 기획을 하였다. 매 비유 끝 부분에 토론을 위한 질문을 만들었다. 아무쪼록 이 작은 책이 관심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나에겐 큰 위안이 되겠다

비록 미국에서 한국어로 출간되지만 가격은 가능한 미니멈(7$)으로 책정 하였으며 배송비를 감안해도 한국독자들이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 해외에 사는 교민에게도 좋다. 아마존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으니 말이다. 아마존에서 (정확히 말하면 아마존의 방계 회사인 CreateSpace에서 관리) 책 파일을 디지털 형태로 갖고 있다가 소량 주문은 바로 책을 발송하고 다량주문이나 재고가 일시적으로 없을 때는 주문이 있는 즉시 1-2일 안에 책을 찍어 발송한다. 그러니 재고 걱정이 없는 시스템이고 절판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저자가 원하는 한 책의 생명이 반영구적이다.  


그리고 책 표지 사진은 필자가 지난 6월 한국 방문 시 전주에 있는 카톨릭 치명자산 순교지 꼭대기에서 직접 찍은 것이다. 전주 한일장신대의 차정식 교수의 친절한 안내로 높은 산을 올라서 순교묘를 보고 예수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이 바위를 알려주었다. 어떤 서양 신부가 새벽 기도하러 올라가던 중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는 예수의 모습을 이 바위에서 발견한다. 그래서 십자가를 옆에 세웠다고 전해진다.      



2018 8월 어느 날
여름이 끝나가며 가을이 문턱에 왔다고 생각하는 그런 날에 
미국 버지니아 리치몬드에서
김영석 (Yung Suk Kim) 씀



[새책] 예수의 비유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세계관의 재형성을 위하여

목차

감사의

I. 비유연구에 들어가며
비유 개관
비유문학의 거시적 배경으로서 유대역사
비유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II. 마가복음에 나오는 비유
마가복음 개관
씨 뿌리는 자의 비유
몰래 자라는 씨의 비유
겨자씨의 비유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
무화과나무의 비유
마가복음의 단문 비유들

III. 마태복음에 나오는 비유
마태복음 개관
곡식과 가라지의 비유
누룩의 비유
보화, 진주, 그물의 비유
잃어버린 양의 비유
무자비한 종의 비유
두 아들의 비유
결혼잔치의 비유
열처녀의 비유
달란트의 비유

IV. 누가복음에 나오는 비유
누가복음 개관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
부자 바보의 비유
아버지와 두 아들의 비유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의 비유
불의한 재판관과 과부의 비유


Monday, August 13, 2018

"Foreword" by Michael Newheart for "Toward Decentering the New Testament"



The following is a foreword by Michael Newheart for the book Toward Decentering the New Testament: Reintroduction written by Mitzi J. Smith and me (Yung Suk Kim). This is used with permission from Wipf and Stock Publishers, www.wipfandstock.comI once again thank Dr. Newheart for his wonderful foreword.

It is a pleasure for me to write this foreword to this very forward-thinking book, with the provocative title Toward Decentering the New Testament: A Reintroduction. What does it mean to “decenter” the New Testament (NT)? Why does it need to be “decentered”? And once the NT is decentered, why does it need to be reintroduced? The academic study of the NT has historically been “centered”—and introduced—in white, elite male discourse. Mitzi Smith and Yung Suk Kim wish to decenter—and recenter and reintroduce—the NT in the concerns of “minoritized communities and scholarship.” The authors themselves are minoritized scholars teaching in minoritized communities. (Smith is an African American woman teaching predominantly African American seminary students; Kim is a Korean American man teaching in a historically African American seminary.) As they say in chapter 1,
[T]his [book] is our attempt to move in the direction of a decentered introduction to the NT that privileges many voices, concerns and scholarship of minoritized communities. 
And again,
This text attempts to honor and give space to the voices of minoritized scholars; as an aggregate, we majoritize our work and perspectives as authoritative voices and resources for understanding the NT and for further study. [Emphasis theirs] 
And finally,
Toward Decentering the New Testament is overtly interested in contemporary social and justice issues. A NT text that’s “overtly interested in contemporary social and justice issues”? Now, that’s different, refreshing—and necessary. Most NT introductory texts are interested in the ancient past—the first century and early second, when Jesus and Paul lived and the NT documents were written. But to focus exclusively on the past is to reify the present. And Smith and Kim want to change the present—with all of its violence and injustice—in keeping with Jesus’s vision of the kingdom of God. And such is an academic and moral task! 
Furthermore, the authors say that this text “privileges many voices.” Minoritized scholars do not speak in one voice. This textbook does not do so either. Thus, we read of the richness that is NT study. Finally, these writers “majoritize” minoritized scholarship. And that’s a “major” accomplishment. It’s forward-thinking! Decentering can be disorienting, but it can be orienting as well because it leads to centering and recentering— and reintroducing. After decentering, then, the reintroduction is so much deeper and fulfilling. 

It is amazing that in 2018 we do not have a textbook such as this, a NT introductory textbook that “foregrounds” (rather than marginalizes) minoritized scholars. Indeed, some of the most creative scholarship is coming from such scholars, yet we hear little about it from textbooks that come from the “mainstream” (“male-stream”) publishers. This book seeks to redress this error, coming from two such “racialized” scholars who have themselves contributed much to changing the conversation in contemporary NT studies. 

As I read the book, I felt excited. This material is not the “same-old, same-old” that most textbooks contain. It includes the material that all introductory textbooks cover (author, date, provenance, themes), but it goes beyond. This book contains fresh perspectives that will make the student—and teacher—sit up and read, ponder, question, and perhaps even act. They might say, “Wow! I have never thought about the NT in this way before. I have never thought about how important issues of race, gender, and class are to the reading of the NT. It is important to get an array of perspectives, and the perspectives of these two—Smith and Kim—speak so pointedly, profoundly, and powerfully. I don’t think I’ll read the New Testament in the same way again.” 

This text is “for such a time as this,” in which issues of race, power, and social justice are on everybody’s—well, maybe not everybody’s—mind. I envision this textbook being widely adopted in seminaries and divinity schools, as it fills a gap in contemporary biblical studies. I also see it being studied in church groups because the book seeks to span the gap between the ancient world and our own. Church folks resonate with the authors’ approach to the NT as a resource for social justice. This book, then, could serve as an important resource for the church as well as the academy

I must admit that most NT introductions are boring. This one is not! It contains some nice turns of phrases, such as “Matthew’s Mulatto Messiah” in chapter 12. The authors shared this chapter with me early in the writing stage, and I had students in my own NT Intro read it so as to “testdrive” the chapter (and thus the book). Students found the phrase “Mulatto Messiah” provocative, as they did a number of points in the chapter. Along with my students, I was particularly struck with this line about Jesus’s teaching in Matthew: “Revolutionary, liberating teaching breaks open the student and perhaps challenges the teacher too.” That statement is true of this textbook too: It is revolutionary and liberating, and it will break open the student and challenge the teacher. I invite you to be liberated, broke open, and challenged. 

I am also struck with the physical appearance of the book, which is written with the student in mind. Many chapters begin with a quotation from authors as diverse as Nat Turner, Cornel West, Martin Luther King, Jr., James Baldwin, Dietrich Bonhoeffer, Ahn Byung-Mu, Nelson Mandela, Mahatma Gandhi, Zilpha Elaw, Desmond Tutu, Frederick Douglass, Albert Schweitzer, and Fannie Lou Hamer. Chapters also begin and end with “at a glance” boxes to facilitate learning. And to facilitate reflection, there are “Consider and discuss” boxes, in which the contemporary significance of the NT texts is probed. 

Of particular note is chapter 2 when the authors take a dialogical approach to biblical interpretation. It is interpretation as conversation, often personal, allowing us to know who the authors are and what “makes them tick.” I have known Smith for over twenty years. She was a student of mine at Howard University School of Divinity, and I have known Kim for over ten years, and we hit it off because we both have concerns about transformation and we both teach NT at historically black theological schools. In this dialogical chapter 2, I learned things about them I did not know. Again, how forward thinking of them! 

And this forward thinking is shown in the headings of the book: “Home as Public Contested Space and Fluid Fictive Kinship Boundaries” (Mark), “Faith, Discipleship, and Transformation” (John), “Violence and Unjust Incarceration in Acts,” and “Anti-Imperial Reading and 1 Thessalonians.” Furthermore, the authors help set up the interpretation of the NT by including important chapters on such diverse topics as translation, water, slavery, and migration. And the following words appear frequently in the text: hybridity, empire, race, gender, class, othering, power, privilege, colonized, minoritized, oppressed. Certainly these words are popular in academic discourse these days, but Smith and Kim demonstrate how using these words can help us develop a transformative view of the NT. Decentering, as well as reintroducing, is transforming! 

In the chapter on Matthew, the authors speak about “most traditional readings of Matthew,” and then say, “We address . . . “ It reminded me of Jesus’s own words in the Sermon on the Mount: “You have heard it said of old . . . But I say to you . . . ” (Matt 5:21–48). It is that spirit in which this book is written. It acknowledges the “great tradition” of NT interpretation, but it goes beyond it, to something new and transformative. 

I do not want to delay you from reading the book itself. I want this foreword to send you forward into the book. You are in for a treat. Your reading of the NT will not be the same after you have read this book. YOU will not be the same. I congratulate the authors for their work. I congratulate you for taking up their work and reading this book. May it take you to levels deeper and wider in the NT than you ever thought possible. 

As Jesus says in the middle of his Farewell Discourse in the Gospel of John, “Rise, let us go forward” (John 14:31). 

--Michael Willett Newheart 
Professor Emeritus of New Testament Language and Literature 
Howard University School of Divinity



Friday, August 10, 2018

[poem] Water




Water
Yung Suk Kim
Water is the best thing in the world.
It has no color, but it becomes all colors,
no taste, but it becomes all tastes,
no face, but it becomes all faces.
Weak yet strong, strong because it is weak.
All that is water.
Unlike a fiery passion like fire or a dazzling light like the sun,
it fills our life with fullness, maintains life in us,
embraces communication rather than annihilation,
composure rather than boasting.
It keeps life in us, from the head to the foot,
in full softness and weakness.
Water calms down fire,
even on a battlefield, it remains the same.
It is always water. Ice is water.
Snow is water. Rain is water.
It can be broken or pierced, yet it remains the same.
It won’t be destroyed or suffer forever.
Nothing can deter it from being itself.
It is strong because of its softness.
Invasion won’t crush it completely.
Strong because of its fragility.  
Hard things will break and shatter.
Rocks will break and leave sharp shards.
Hard things are easy to break and won’t recover.
Softness is a trait of life. But hardness is the mark of death.
Soft things move constantly and flow steadily.
But hardness resists changes and sticks to the same place.
What if we could be water? To be soft and fragile as water,
to be steady and strong in our mind.
A strong person breaks his or her heart,
breaks the hardened heart and selfish mind,
and hears news of suffering in the world,
in solidarity with those who suffer,
and in a lowly place or in a weak position.
The sacrifice that God accepts pleasantly is
a sacrifice of weak reeds and wounded hearts.
Who is strong? Who keeps weakness like water?
Who knows one’s weakness like water?
Who can win oneself? Who can win the world?
If a person breaks his or her heart like water,
he or she won’t die out.
This is a life of metanoia, a mystery of strength
through weakness and calmness.
When we are weak, God is revealed to us,
our neighbors are seen before us,
we realize we are not alone.

*The above is a translation of my original poem written in Korean.

Thursday, August 9, 2018

[시]물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


물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

물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
색깔이 없으나 모든 색이 되고
맛이 없으나 모든 맛이 되고
자기 모습이 없으나 모든 모습이 되고
약한 것 같으나 강한 것
약하니 강한 것
잘 부서지나 강하고
잘 부서지니 강한 것
그것이 물이다

불처럼 태우는 정열은 없어도
불처럼 요란한 빛은 없어도
물은 늘 가득히 삶을 채우고
평상심을 유지한다
소멸보다는 소통을
자랑보다는 묵묵한 냉정함을
물은 부드러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충만한 부드러움으로
나를 지킨다
약함으로
생명을 지킨다

물은 불을 이긴다
전쟁이 나도
물은 끝까지 살아 남는다
물은 물이다
얼어도 물이고
눈이라도 물이고
비라도 물이다
물은 부서지고 찔려도 물이다
결코 파괴되지 않아
아파도 아프지 않아
아무리 부서져도 항상 그 자리에
부드러워 강한 것
깨어져도 파괴되진 않아
깨어질 수 있어 강한 것

단단한 것은 부러지고 부서지며
바위가 부서지면 날카로운 무기만 남지
너무 단단하면 부러지고 회복 못하는 것
부드러움은 삶의 특징
단단한 것은 죽음의 징조
부드러운 것은 늘 움직이고 흐른다는 것
단단한 것은 변화를 저항하고
흐르지 않는 것

사람이 물 같다면
물 같이 부드러워 잘 부서지나
여전하고 강한 마음
그런 부드러운 자는 마음이 부서지는 자
강퍅하고 이기적인 마음을 깨뜨리고
세상의 온갖 소식에 마음 아파
마음을 부수는 자
가장 낮은 위치에 있어도
가장 약한 위치에 있어도
신이 기뻐 받으시는 제사는 부서진
파편의 영혼
상한 갈대 

강한 자 어디 있으랴
물처럼 자기의 약함을 지키고
자기의 약함을 아는 자
그런 사람은 자기를 이기는 자
세상을 이기는 자
하느님 앞에서 자기의 마음을
물처럼 깨뜨리고
마음을 부수는 자
결코 망하지 않으리
이것이 메타노이아(metanoia)의 삶
깨어짐으로 강하여지는 비밀
부서지고 깨어질 때 신이 보이고
이웃이 보이고 내가 보인다


–김영석, “너는 먼지다” 라는 시집의 첫 장이다.

Mock interview with author

   



Resurrecting Jesus: The Renewal of New Testament Theology (Cascade, 2015)
Author: Yung Suk Kim

1. Your book title "Resurrecting Jesus" is very interesting. To be blunt, why did you write this book?

I wrote this book to tell the people that the historical Jesus must be brought back to our discussion of New Testament theology. The traditional New Testament theology has not seriously taken into account the work of the historical Jesus. For example, people have no interest in the question of what brought him to death. His crucifixion is the result of what he did. We have to know what he proclaimed and why he was willing to die. Otherwise, he was not born to die. Jesus is a historical figure who should not be domesticated by anyone.

2. What do you think is the primary work of Jesus?

I believe that Jesus' primary message or teaching is well summarized in Mark 1:14-15: "After John was arrested, Jesus came to Galilee, proclaiming the good news of God, and saying, 'The time is fulfilled, and God's rule has come near; change your heart and believe in the good news." As we see here, Jesus proclaims the good news of God; it is God's good news. Good news is about God: God's time and God's rule has come in the here and now (perfect tense). For this God's radical time and rule to be effective, people have to accept it by changing their minds, which is what metanoia means. So it is impossible to talk about Jesus without God-talk in first-centuryJudaism. New Testament theology would be misleading if we do not look at God to whom Jesus points his finger. Jesus does the works of God, not his own.

3. As you know, there is a big divide between history and theology, or between the historical Jesus and New Testament theology. For example, some historians say that the NewTestament is not based on the historical Jesus. How is it possible for you to do theology by drawing attention to both of these seemingly irreconcilable areas of study?

I believe that it is possible by redefining New Testament theology in which we can engage the historical Jesus. I broadly redefine New Testament theology as our explorations about God, the Messiah, and the world. New Testament theology is not constructed deductively (from heavenly revelation, for example), but can be constructed by readers who critically reevaluate not only the work of the historical Jesus but also various writings in the New Testament. So in my book, I define New Testament theology as follows:

New Testament theology involves both what the New Testament says about God, the Messiah, and the world, and how the reader evaluates, engages, or interprets diverse yet divergent texts of the New Testament, including difficult, sexist, and oppressive texts. The reader's task is not merely to discern what is good and acceptable in the New Testament, but also to surface its limitations by examining early Christians' disparate positions about God, the Messiah, and the world. Consequently, New Testament theology is constructed by the reader who deals with both the divergent texts of the New Testament and the historical Jesus to whom they refer. By carefully sifting through the layers of NewTestament witnesses while acknowledging unbridgeable gaps between them and the historical Jesus, the reader, in view of all aspects of life in the first century CE and today, has to explore relevant relationships among God, the Messiah, and the world.

4. Once again, why is the historical Jesus important to your New Testament theology?

Let me use a body analogy. Just as the body without the spirit is dead, New Testament theology without the historical Jesus is dead because the former is built on the work of the latter. No matter how many gaps exist between the historical Jesus and the New Testament, New Testament theology needs a solid understanding of the historical Jesus.

5. Can you give us a few examples of your critically reconstructed contents of New Testament theology?

Yes. For example, the"righteousness of God" will be redefined as God's righteousness rather than as an individual justification. "Faith of Christ Jesus" will be also redefined as his faithfulness through which he proclaims and embodies God's rule in the here and now. Accordingly, "the kingdom of God" will be redefined as God's rule in the here and now that challenges Rome's rule or any obstacles that occlude the flow of God's justice. In the end, Christians will be redefined as Christ-followers who do the works of God.

6. What do you want to say to your readers if they ask why this book should be a must read?

I like to list three important benefits for readers:
  • Getting a better, clearer understanding of the historical Jesus and the New Testament writings that refer to him.
  • Exploring the significance of Jesus' life, teaching, and death, based not on doctrine but on his work of God in first-century Judaism and Palestine
  • Redefining NewTestament theology as a process of discerning and engaging the historical Jesus and the New Testament writings.
7. Do you believe your newly defined New Testament theology can help improve human conditions?

Yes, very much so. We can learn from Jesus and follow in his footsteps that embody God's presence in the here and now. Jesus' death is the result of his costly proclamation of God's rule in the here and now. It is not somewhere else than here. However, there are lots of people who see Jesus' death merely as salvific, vicarious atonement that does not look into the evil hands responsible for his crucifixion. By the way, Jesus' death is the form of crucifixion, capital punishment by Rome. So when we see Jesus' crucifixion, we have to see both God's love that he embodies at the risk of his life and God's judgment that brings evil people and power to justice. Condoning evil is not the point of Jesus' crucifixion.


Monday, August 6, 2018

What can we talk about Jesus' crucifixion?

On the one hand, Jesus' crucifixion is tragic and wrong. Torture and violence are wrong. Injustice must be named and those who responsible for his death must be brought to justice. On the other hand, Jesus's terrifying death is a holy sacrifice of love for God and the world; he did not spare his life to demonstrate God's righteousness.

Otherwise, the view of Jesus' substitutionary redemptive death is an awful idea, as it is reflected in the following song: 
"The Lamb of God in my place, your blood pour out, my sin erased. It was my death you died. I am raised to life; Hallelujah, the Lamb of God" (source). What this song says is simple: “Jesus died for me, and I don't die. I am raised to life. All done and no worries." This is a very selfish song.


Saturday, August 4, 2018

누가 소금기둥이 된 롯의 아내를 욕하는가?


창세기에 나오는 롯의 아내(이름이 나오지 않음) 불타는 도시를 돌아보다 소금기둥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것을 불복종의 결과 하나님의 벌이라고 가르치는 경향이 많은데 과연 그럴까?  

단순히 불복종이라는 굴레를 씌우기보다 이런 질문을 먼저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그녀는 왜 무엇을 돌아다 본 것일까? 자기가 아끼고 사랑하고 돌보던 많은 약자들을 두고 떠나야 했기 때문에 그들을 돌아다 본 것은 아닐까? 어떤 논리와 명령도 그녀의 이런 애틋한 사랑과 안타까움을 막지 못했다면? 어떻게 보면 저돌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인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닐까? 저만 살겠다고 도망치듯 날아가는 인간과는 너무 대조적이 아닌가? 이래도 욕하겠는가? 

어떤 사람은 불복종이 아니라고 한다. 성서 본문에서 천사가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명령을 전달할 때 히브리어 남자 단수가 사용되어 명령은 롯에게만 전달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롯은 아마 이를 그의 아내와 공유하지 않았고 애초에 그런 명령 자체는 그에게만 해당되었다. 진정 돌아보지 말아야 할 위험한 인물은 롯이 아닐까?  

그러면 왜 소금 기둥이 되었느냐? 본문에 이유가 없다. 즉, 그녀가 돌아다 본 것과 소금기둥이 되는 것 사이에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그녀가 돌아다 보자 소금기둥이 되었지만 돌아다 본 것이 잘못되어 벌로서 소금기둥이 되었다는 말은 없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가 아는 것은 그녀가 불타는 도시를 뒤돌아 보자 소금기둥이 되었다는 것 뿐이다. 한가지 긍정적인 해석은 이렇다. 소금은 부패를 막고 맛을 내고 살균작용을 하는 것이므로 소금기둥은 부패하고 맛을 잃은 도시를 살리고자 했던 롯의 아내의 마음을 나타내는 희생적 기념비일 수 있다.  

곧 녹아져버릴 소금기둥은 허무하겠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결코 허무하지 않다.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녹아드는 소금이 될 것이다. 

*위의 내용은 본인이 쓴, 성서에 던지는 물음표, 198-199에서 참고하고 수정한 내용임.